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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동물에게 나오는 약물에 대한 반응은 인간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탈리도마이드약을 복용한 임산부는 팔,다리의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방법과 복용량은 인간에게 해당하는 것과는 다르며, 인간이 겪는 약3만 가지의 질병들 중 다른 동물과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클리오퀴놀, 페니실린은 인간과 동물에게서 큰 차이가 나는 효과가 보여졌습니다.

둘째, 동물 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동물실험에 죽어가는 동물이 현재 연간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마리라고 합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만도 약 500만 마리라고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알 것입니다. 저는 힘 없는 동물들을 죽이는 것과 제국주의의 홀로코스트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이유없이, 그저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이 경시되는 것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문화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모든 동물실험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화장품 실험 같은 경우는 그다지 필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천연재료는 8000가지나 되며, 그중 확실히 유익하다고 알려진 재료도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다른 대안들도 많은데, 동물 테스트는 싸고 빠르기 때문에 한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넷째, 동물실험을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도 환자 관찰, 사체연구, 인간 세포와 조직을 이용한 실험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링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미완성이고 완벽하지 못하지만 동물실험을 대신할 무언가를 연구하며 동물실험을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실험용 너구리 깨끔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하는 동물실험이 얼마나 동물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윤리의식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의 귀중한 생명을 이용해서 사람의 불치병을 치료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여러분 중에 자신이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설령 있어도 매우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도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먼 옛날로 돌아간다면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위해 동물들을 마구 희생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